한국과 대만은 각기 1961년, 1962년에 TV 방송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에 설비와 기술발전뿐만 아니라 문화 방면 등에서 끼친 영향도 비슷하다. 대만에서, 지상파 TTV, CTV, 그리고 CTS가 TV 방송 시장을 독과점하여 어마어마한 광고수입을 얻었다. 90년대 유선 TV 방송과 케이블 TV 방송이 들어오면서 하루아침에 많은 광고수입을 잃으면서 이전의 전성시대는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었다. 반면에 한국의 방송3사도 시대에 따라 시장을 더 이상 독과점 할 수 없지만 아직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서 국민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끼친다.
공영 TV 방송으로 보면 한국과 대만 서로가 더욱 다른 모습으로 나온다. 한국은 1973년에 처음으로 공영 TV 방송이 출범이 된 반면에 대만은 1998년에야 출범이 되었다. 더군다나 자금, 규모 등 기본조건이 부족하여 공영 TV 방송의 지위는 한국보다 많이 낮다. 한국에서나 대만에서, TV 방송이 시대에 따라 꾸준히 발걸음을 조정하고 있다. 민주화와 이윤추구의 흐름에서 각기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공영 TV 방송은 공정, 공익, 공평 등 원칙을 지키면서 국민 대신 사회를 감독하는 역할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이다.
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공영 TV 방송이 정치, 광고주 등에서 벗어나 상업 TV 방송들과 어떻게 경쟁하는 것이야말로 제일 중요하다고 본다. 본연구는 한국과 대만 공영 TV 방송을 비교하고 나서 각기의 장점과 단점을 정리해 본다. 한국이나 대만 공영 TV 방송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